동부한농화학 "2차전지 사업 진출"

 동부한농화학(대표 신영균 http://www.dongbuchem.com)이 최근 이사회에서 리튬이온 폴리머전지 생산업체인 파인셀을 인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파인셀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38억원을 투자, 전체지분의 61.7%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수 대상 업체인 파인셀은 98년 설립된 리튬이온 폴리머전지업체로 그 동안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회사는 파인셀 경영권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축적된 기초소재 및 화학분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의 리튬폴리머 전지 생산공정을 안정해 2차전지 소재사업의 밑바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은 지난 90년대부터 추진해온 사항”이라며 “소재사업을 시작해도 개발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셀 라인을 갖출 때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이번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부한농화학은 향후 수입 의존도가 높은 양극재·음극재·전해질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사업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해외 업체와의 기술제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차세대 전략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95년부터 동부기술원을 통해 ‘2차전지용 MH(metal hydride) 음극활물질’과 리튬이온전지용 양극활물질, 2차전지용 탄소 음극재료 등을 개발하고 이미 관련분야에서 2건의 해외 특허와 3건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