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트 요란(Amit Yoran) 전 시만텍 부사장이 백악관 국토보안부의 최고 사이버담당자에 임명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자리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간 공백으로 있었다.
사이버보안 세계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인 요란은 앞으로 해커에 대항하는 탄탄한 컴퓨터 방어망 체계 구축의 전도사로 나서게 된다. 특히 미 행정부내의 수많은 ‘안전한 사이버공간을 위한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요란은 임명소식을 듣고 “향후 많은 도전이 놓여 있을 것이지만 결코 극복 못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의 임명에 대해 하이테크업계 사정에 밝은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민주·코너티컷)은 “매우 적절한 책임자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환영했다.
요란은 지난 98년 3월 네트워크 보안 업체인 립텍을 창설했다가 2002년 7월에 시만텍에 1억4500만달러에 매각, 이후 시만텍의 부사장으로 지내왔다. 웨스트포인트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조지워싱턴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받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