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SW 단속" 보안주 `동반급등`

 보안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하우리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 장미디어(10.53%)·안철수연구소(3.90%)·싸이버텍(10.62%) 등 보안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세는 내달부터 강화되는 정부의 불법 소프트웨어에 단속 강화와 하우리의 백신 서비스 유료화 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LG투자증권은 “다음달 18일부터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공무원들에게 사법권이 부여되면서 향후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와 감청 설비에 대한 단속의 효율성이 한층 강화되고 백신업체들이 기업용 백신과 관련된 서비스 제공을 유료화하는 것을 공식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백신 시장에 대한 시각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하우리와 관련해선 최근 변화하고 있는 컴퓨터 백신 시장 환경으로 인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LG투자증권은 하우리 매수와 함께 보안 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