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큐리텔 주권이 17일 거래소 거래를 개시함에 따라 단말기업종이 다시 각광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에 팬택&큐리텔이 상장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등 3대 메이저 단말기 주자가 모두 기업공개됨으로써 주식시장에서 펼쳐질 이들간의 주가경쟁도 단말기 영업경쟁과 더불어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팬택&큐리텔의 상장이 3분기 실적호전 예상을 바탕으로 긍정성을 키워가고 있는 단말기업종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 경쟁에서 LG전자와 대등한 수준까지 점유율을 높인 팬택&큐리텔로서는 주식시장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의 선도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통신장비 담당 애널리스트는 “팬택&큐리텔의 상장이 단순히 일개 기업의 공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 독립된 단말기업종의 형성을 뜻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간 단말기 전문성이 모호한 2개 초대형 기업과 나머지 군소업체들 구성에서 진정한 업종구분이 생기게 된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팬택&큐리텔의 상장 초기 주가 흐름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큰 관심사다. 일단 공모가 2600원에서 출발한다면 4000원 이상까지의 상승여력은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증시에선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시장은 물론 북미지역 등 수출 무대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팬택&큐리텔이 상장초반 얼마나 강력한 ‘연속 상한가’ 행진을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