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피해로 슬픔에 빠진 수재민을 돕기위한 인터넷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 인터넷 학습지 와이즈캠프(대표 이대성 http://www.wisecamp.com)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수해지역 초등학생을 돕기 위한 ‘와이즈 포인트’ 모금 행사를 펼친다.
와이즈캠프는 회원들이 그동안 적립한 ‘와이즈 포인트’를 100∼1만포인트까지 기증받아 이를 현금으로 환원, 도서를 구입해 경남과 부산 등 수해 지역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대성 사장은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돕자는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모금 행사를 벌이게 됐다”며 “회원들에게 사회를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포털 프리챌(대표 우지형 www.freechal.com)도 태풍 ‘매미’로 입은 수재민들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이달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수재의연금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프리챌은 500원 이상이면 회원 누구나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모금 참여 인원과 모금 금액은 캠페인 메인 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모금된 성금은 프리챌 회원의 이름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 수재민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내세요’ 게시판도 함께 운영한다.
인티즌(대표 김화수)의 매니아 커뮤니티에서는 태풍 ‘매미’로 인해 수해를 당한 이들을 위해 물에빠진 PC와 디지털카메라의 응급처치법을 올려놓고 있다. PC정보 커뮤니티 윈비비에스(http://winbbs.intizen.com)와 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 디매니아(http://dmania.intizen.com)는 물에 젖었다고 PC와 디지털카메라의 사용을 포기하기 보다는 다양한 응급조치를 통해 복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하나로드림(대표 안병균) 등 다른 인터넷업체들도 사내 수재의연금을 모금해 이를 관련 기관에 전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김원배기자 adolf@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