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심사가 17일 전격 진행됐다.
서울시는 삼성컨소시엄과 LG컨소시엄으로부터 심사용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출받은지 하루만에 평가위원들을 소집, 서울 양재동 시정개발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심사에 돌입했다. 이번 심사는 당일 평가로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18일 오전이면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사업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컨소시엄 관계자들은 이르면 18일경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서울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심사에 돌입하자 평가위원 구성과 심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따라 이달 초부터 계속 지연됐던 사업자 선정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그동안 전체 사업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관련업계는 당초 서울시 계획이 지난 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달말까지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확정키로 했다는 점에서 이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원래 계획대로 이달말까지 최종 사업자 선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사업자를 확정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내년 4월말까지는 수도권 도시철도와 서울시계 운행 버스를 연계하는 1단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가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경우 신교통카드시스템을 운영할 별도 법인의 세부 구성안도 곧바로 공개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논란이 예상되는 운영법인의 서울시 소유지분과 향후 운영을 책임질 주체 등도 드러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