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IBM이 10년 가까이 국내 노트북 PC시장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IBM(대표 류목현 http://www.lgibm.co.kr)은 17일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컨슈머노트북 PC인 ‘X노트 LM’ 6종을 선보이고 오는 2005년에 2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 노트북 PC 1위를 달성키로 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노트북 PC시장은 삼성전자가 4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LGIBM, 한국HP 등이 각각 15% 내외로 2, 3위를 다투고 있으나 LGIBM은 내년 20%, 2005년에는 25%로 점유율을 높여 1위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LGIBM은 이를 위해 연내 보급형인 ‘X노트 LS’를 포함해 4개 시리즈 30여개 모델을 선보여 제품 라인업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영화배우 정우성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 판촉 행사에도 들어가는 등 물량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판매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하이플라자, 하이마트와 같은 가전 양판점 등 새로운 유통망도 적극 확대하는 한편 주주사인 LG전자, 한국IBM의 유통망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번에 선보인 X-노트 LM 시리즈는 최상의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노트북 분야에서 최고급 그래픽카드(ATI 모빌리티 레이디온 9600)와 중저음이 강화된 고출력 ‘레조넌스 스피커 시스템’과 밝기와 시야각이 기존제품 대비 33% 이상 향상된 15인치 LCD 화면 등을 채용했다.
또한 PDA와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디지털 TV와 디지털 오디오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와의 통합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SD메모리’ 슬롯 등을 포함해 모두 12개에 달하는 입출력 단자장치(I/O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제품의 외양도 젊은층이 선호하는 피아노 블랙과 실버를 조화시켜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을 강조했고, 특히 무선랜 접속상태를 나타내는 ‘스타일 인디케이터’를 LCD후면에 배치하여 사용자의 편리성과 개성을 강조했다.
독자적인 배터리 전원 관리 기술인 ‘배터리마이저’ 기술을 채용해 기본 6셀 배터리로 업계 최장인 6시간 30분, 옵션으로 제공되는 대용량 배터리(9셀)로는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15인치 제품의 경우 2.4Kg의 무게와 26.4mm 두께로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얇아 실외에서의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LGIBM 이행일전무는 “데스크톱 PC시장이 성장세를 멈춘 반면 노트북 시장은 향후 2, 3년간 20%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LGIBM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및 무선 기술을 활용, 무선 노트북 제품에 집중하고 내년 70여개의 모델을 갖춰 오는 2005년 노트북 PC 1위에 오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