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경찰 순찰차가 이르면 내년부터 저공해 전기차로 바뀔 전망이다.
기획예산처와 환경부는 날로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서울과 인천, 수원, 부천 등 위성도시를 중심으로 경찰 순찰차를 전기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전기 하이브리드차는 전기 충전 배터리와 가솔린 엔진을 함께 갖춰 일정 속도 이하로 달릴 때에는 전기동력을 이용하고 고속으로 주행할 때에는 휘발유를 사용하는 자동차. 일반 휘발유차보다 대당 500만원 가량 비싸지만 연료와 공해는 30%정도 줄일 수 있다.
국내에는 현대차와 GM대우차 등이 개발을 완료해 테스트중이나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은 상태다.
환경부 수도권 대기질 대책반은 내년에 200대의 전기 하이브리드차를 도입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예산처와 예산지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책반은 시범적으로 도입한 전기 하이브리드차가 성과를 거둘 경우 2005년에는 차량 수를 늘리고 10년후에는 100% 전지로 운행하는 전기차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책반 관계자는 “전기 하이브리드차는 최근 개발이 끝나 내년 처음 시범 도입되는 컨셉트카 형태여서 값은 비싸지만 대기오염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