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 분야 총체적 지원 급하다"

 수출 효자상품인 유럽형 이동전화(GSM)에 대한 총체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헌기 의원(한나라당)은 18일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GSM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GSM 단말기 및 소프트웨어 인증시험기관 및 테스트베드의 구축과 함께 외산단말기 국내 수입·유통에 대비한 법·제도의 정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정책이 CDMA 육성에 집중되어 있는데다 중소업체들이 국내에 GSM 테스트베드가 없어 직접 외국에 나가 테스트와 인증을 받는 실정”이라며 “장비와 소프트웨어 테스트 및 인증시 핵심기술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GSM 인증시험기관 및 테스트베드 국내 설립시 우려되는 통상마찰과 그밖에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해 다양한 지원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이동통신단말기 수출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내 GSM 단말기 수출은 2000년 37억600만달러(50.9%), 2001년 46억7600만달러(54.9%), 2002년 71억3900만달러(64.4%) 등 높은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으며 올해에는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CDMA 단말기 수출은 2000년 35억7600만달러(49.1%), 2001년 38억39만달러(45.1%), 2002년 41억5200만달러(36.2%)에 그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