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헬스 육성` 팔 걷었다

 정부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의료·보건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공유함으로써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의료서비스를 위한 e헬스 산업 육성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저렴하면서도 질 높은 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의료부문의 IT화가 급진전되면서 e헬스의 성장잠재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보건복지부, 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올해안에 e헬스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인터넷을 통한 원격진료와 이에 대한 보험청구를 가능케 하는 법·제도 정비, 기술개발·전문인력양성 등 인프라 구축, 국제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자부는 그 일환으로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최근 산학연 협력으로 설립된 사단법인 ‘e헬스 발전협의회(회장 이명호)’ 창립기념 세미나를 갖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내달 2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SEM 전자상거래 콘퍼런스’ 기간에 ‘ASEM e헬스 세미나’를 기획하는 한편 영국, 일본, 핀란드와의 전자상거래 정책협의회 등에서도 e헬스를 주요 협력 의제로 포함시키는 등 국제 협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e헬스 산업은 IT, BT, NT가 통합된 융합기술산업으로 미래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부처 상호간 업무의 효율적 배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e헬스발전협의회 창립기념 세미나에는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 현경대 한나라당 의원 등 정·관계 및 관련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