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학계, 기업 등이 인터넷교육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04년에 5만명 이상의 ‘인터넷학습지도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사이버교육학회(회장 이상희 http://www.kaoce.org)는 학습 관리 및 지도 전문 인력인 인터넷학습 지도사 수요가 내년에만 5만 7000명에 이르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학회는 사이버대학 및 재직자 인터넷통신훈련을 통해 사이버교육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각 과정별 수강인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효과적인 학습지도를 위한 인터넷학습지도사가 과정당 최소 1명씩 필요하다는 지적에 근거, 자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한국사이버교육학회 정현기 기획실장은 “인터넷학습 특성상 혼자 공부를 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학습에 대한 동기유발을 위해 학습커뮤니티의 시숍 역할자 및 전문 학습지도관리 인력이 배치되면 훨씬 높은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학회는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한 사이버교육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인터넷학습지도사 자격증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학회 주관의 인터넷학습체험대회에 참가, 3과목 이상 수강하고 평가리포트를 제출해 평균 60점을 넘은 신청자에게 2급 자격증을 발부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