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3국간 문화 콘텐츠산업 협력 도모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공동선언문(문화콘텐츠산업 포럼 개최에 관한 약정서)이 채택됐다.
19일 제주에서 열린 제 2차 문화콘텐츠 산업 포럼에서 3국 정부 대표자들은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정례화’와 ‘공동제작·기술개발·인력양성·지적재산권 보호 상호 협력 및 교류 촉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 선언문에 합의, 서명했다.
이날 3국 대표들은 매년 정부 차원의 정기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정부 관계자·산업계 대표·관련 전문가들이 참가, 문화콘텐츠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자급 회의 개최에도 합의했다.
또 동아시아 문화라는 공동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산업 모델을 제시해 나감으로써 세계 문화콘텐츠시장을 개척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협정서 체결은 기존의 선언적 의미의 협력이 아니라 한·중·일 3개국이 문화콘텐츠산업의 공동발전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중심 국가 형성에 동반자로서 협력하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정서는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향후 ‘동북아 문화콘텐츠산업 공동체’ 형성에 있어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