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테크놀러지(대표 고이치 나가사와)와 미국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기업 나조미커뮤니케이션스(대표 무케쉬 K 파텔)가 차세대 휴대전화용 프로세서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1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술 제휴 협약을 맺고 ‘차세대 휴대전화용 자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나조미는 자바 플랫폼용 가속 기술을 르네사스에, 르네사스는 SH 모바일 제품군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IP를 나조미에게 라이선스한다. 기술 제휴로 양사는 자바 애플리케이션과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극대화하는 카메라폰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또 휴대전화 설계 엔지니어가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을 쉽게 개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이 캄더 나조미 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일본 기업인 르네사스와 미국 기업인 나조미가 한국에서 기술 제휴 협약을 맺는 것은 한국 멀티미디어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 대한 큰 기대 때문”이라며 “급변하는 한국 시장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조미는 TI 등 경쟁 기업과 달리 한국 내 휴대폰 서비스 제공 기업과 휴대폰 생산 기업에게 발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내 벤처기업처럼 활동할 것”이라며 “2주 전 SK텔레콤과 제휴한 것에 이어 올해 안으로 다른 서비스 제공자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쿠야 가와사키 르네사스 SoC 설계 매니저는 “최근 휴대 전화는 디지털 이미지를 캡처하면서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가동시키는 복잡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며 “나조미의 자바 기술을 집적한 SH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첨단 휴대전화 마케팅을 유리하게 할 수 있는 턴키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