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하는 신용카드사들이 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외환카드·비씨카드 등 주요 신용카드 회사들이 재무, 인사 업무 등에 ERP를 적용한데 이어 현대카드와 LG카드 등도 내년 서비스 개통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현대카드(대표 이계안 http://www.hyundaicard.com)는 최근 내년말 개통을 목표로 ERP를 도입하기로 하고 솔루션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우선 관리회계 부문부터 ERP 모듈을 도입할 예정인 현대카드는 일단 시스템이 개통되면 인사부문까지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ERP시스템은 내년말 개통을 목표로 개발중인 차세대 시스템과는 별도로 진행될 에정이다. 도입 ERP모델에 대해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관계 회사인 현대캐피탈에서 이미 오라클 패키지의 일부 모듈을 도입한 바 있어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오라클 솔루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비씨카드(대표 이호군 http://www.bccard.com)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ERP도입을 준비해 최근 재무회계 부문을 우선 개통했다. 비씨카드는 이어 올해말 인사부문까지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LG카드(대표 이종석 htttp://www.lgcard.com)도 내년 중반 개통을 목표로 ERP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초 SAP패키지를 선택한 LG카드는 재무·관리회계 업무에도 ERP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체계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 ERP 전체 모듈 가운데 재무, 인사 등 일부 모듈을 적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아직 투자하지 않은 회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