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장해에 대한 국제표준화회의인 ‘IEC CISPR & TC77 2003 미팅’이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 12일간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IEC CISPR)와 전자기적합성기술위원회(IEC TC77)가 4년만에 동시에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표준회의로 미국, 영국 등 2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CISPR 분야와 TC77 분야에서 각각 156명과 122명이 참여하여 ‘절약형 챔버를 사용한 전자파측정방법’ 등 신규 제정규격 9건과 개정안 79건을 심의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이번 회의에 ‘대형 LED 전광판의 전자파장해 측정방법 제정(안)’을 비롯해 ‘가정용전기기기의 하모닉플리거 시험을 위한 표준임피던스 설정방법 규격 개정(안)’ ‘전자레인지 전자파장해시험용 비커 규격 개정(안)’ 등 3종에 대한 제·개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표원측은 “최근 전자파 장해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어 자국의 의견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각국의 치열한 격론이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도 이들 3종의 제·개정(안) 관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