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추진돼온 우리금융지주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이 오는 30일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우리금융지주의 뉴욕증시 상장은 포스코·SK텔레콤·KT·한국전력공사·국민은행·신한금융지주에 이어 한국기업으로서는 6번째이며 금융기관으로서는 3번째다.
우리금융지주는 국내 원주(보통주)를 근거로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미국 주식예탁증권(ADS:American Depository Shares) 형태로 오는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뉴욕증시 상장절차가 마무리되면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을 보유한 해외투자자들은 뉴욕 시장에서 ADS 형태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환수와 외자유치를 위해 우리금융의 총 발행주식 7억7천500만주중 15%에 해당하는 1억1625만주를 ADS형태로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은 미국증시와 국내증시 사정을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상장일정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만약 이달 말까지 우리금융의 뉴욕증시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03년 회계연도로 재심사를 하기 때문에 상장이 1년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