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IC카드, 소프트웨어 등 IT 관련제품에 대해 각국 정부간 조달분야에서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국제기준인 ‘공통기준상호인증제도(CCRA)’에 이달 말 가맹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 경제산업성은 이번 CCRA 가맹이 국제 정부조달시장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의 거래에서도 일본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경산성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독립 행정법인 및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를 설치하고 CCRA와 동일한 기준에서 일본제품을 대상으로 인증을 실시해 오고 있다. CCRA의 가맹사의 인증은 해외 정부조달시장에서 통용되며 이 경우 지금까지의 인증신청비용(3억엔), 시간(최대 2년 6개월) 등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캐나다 등 북미국가와 독일·영국 등 유럽연합(EU) 각국은 급증하는 사이버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IT 관련제품의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는 추세다.
<>용어설명:CCRA=지난 98년 미국·영국 등 5개국이 각자의 국내기준을 통일, 설립한 조사제도. 현재 미국·영국·독일·캐나다 등 16개국이 정부조달 분야에서 채택하고 있다. 인증취득제품은 암호화기술, 통신 소프트웨어 등 약 150여개에 달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