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중기청 지정 BI 운영성과 커

 중기청 지정 대구경북지역 창업보육센터(BI)들의 경영성과가 두드러지게 좋아지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이 최근 대구경북지역 BI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BI 입주기업들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35% 증가하고, 입주기업수와 고용인원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내 BI는 지난 2000년 23개에서 지난해까지 31개로 늘었고, 올해는 35개 BI가 보육사업을 펴고 있다. BI의 매출액도 지난 2001년 559억원, 지난해 753억원에서 올해는 7월말 현재 534억원으로 연말까지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영남대 BI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500% 이상 늘어난 76억9000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85억여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BI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150%가량 늘어난 58억3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7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입주기업수도 7월말 현재 434개사로 지난 2001년 351개사, 2002년 392개사에 비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졸업기업을 포함해 벤처인증을 받은 기업은 지난해 59개사에서 올해는 70개사를 넘어설 전망이다.

 BI 입주기업의 고용인원도 지난 7월 현재 1981명으로 지난해말 1918명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입주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IT및 전기전자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금속 18%, 생명공학 6%, 화학 4%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운영실태 조사를 토대로 BI 자립기반 구축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BI를 향후 대학의 중소기업협력센터로 육성하고, 연구개발외에 생산지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중기청은 최근 대구경북지역내 우수 BI로 영남대 BI를 선정했다. 영남대 BI는 지난 5월부터 기술이전센터, 산학연컨소시엄센터와 통합, 중소기업협력단으로 발족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영남대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인 천마데이터시스템 직원들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도표:대구경북지역 BI의 연도별 운영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