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등 상임위별로 내달 11일까지 20일간 총 392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참여정부 첫 국감을 22일 일제히 시작했다.
특히 국감 첫날 IT관련 상임위원들은 △차세대성장동력 선정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상 △각종 정부 전산시스템의 중복투자 등을 집중 질타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위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위상강화 시도를 도마에 올렸다. 김형오 의원(한나라)은 “과학기술행정이 특정인 중심으로 촉진돼야 하느냐”며 청와대 과기보좌관을 겨냥했다. 조한천 의원(민주) 역시 “차세대성장동력 선정이나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건을 보면 과기부 장관은 간데 없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과학기술정책을 주도하는 것 같다”며 과기부의 무소신 행정을 지적했다.
문화관광위의 문광부 감사에서는 편중인사에 대한 질타가 주를 이룬 가운데 총 82억원을 들인 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등 문광부 정보화 사업이 기능상 중복이 많고 이용자의 외면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성호 의원은 “3개의 문화정보시스템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접속도 쉽지 않아 문제”라고 말했다.
산업자원위는 산자부 종합감사에서 국내 제조업의 해외이탈 현상과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선정문제 등을 도마에 올렸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