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제조업 부문 승부·주력사업 생산현장에 대한 강도 높은 ‘현장경영’에 나섰다.
구 회장은 23일 창원의 LG전자 에어컨·세탁기 공장을 시작으로, 24일 구미의 LG필립스LCD 공장과 LG전자 PDP 공장에 이어 25일에는 청주의 LG전자 이동통신 단말기 공장 및 LG화학 2차전지·광학소재 공장 등 모두 5개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한다.
최근 ‘글로벌CEO전략회의’와 ‘임원세미나’ 등을 통해 경영자들에게 ‘일등LG 달성을 위한 강력한 실천’을 강조한데 이어 이뤄지는 이번 현장 방문은 각 사업별 생산혁신활동 성과와 추진방향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향후 승부·주력사업 분야에서 ‘일등LG’를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생산현장에서 더욱 강도 높은 혁신활동을 전개할 것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구자홍 LG전자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병철 LGCNS 사장,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 허기호 LG화학 사장, 김정만 LG산전 사장 등 생산부문을 맡고 있는 최고경영자 30여명이 동행한다.
특히 구 회장은 LG전자 창원공장으로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일정 내내 승용차가 아닌 대형버스로 이동하면서 동승한 CEO들과 각 사업장의 생산혁신활동 및 ‘일등사업’ 실천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현장경영 첫날인 23일 창원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를 방문, 에어컨 3년 연속 세계 1위 및 드럼세탁기 국내시장 점유율 1위(75%)라는 성과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활동 등을 점검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이번 생산혁신현장 방문은 철저한 혁신활동을 통해 일등LG를 실천하고 있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성공사례를 다른 제조업분야 계열사로 확산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