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플라즈마기술 축제 열린다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의 요소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플라즈마 기술을 테마로 한 대규모 전시회와 국제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성균관대 플라즈마 응용 표면기술연구센터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닷새간 제주도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제1회 국제 플라즈마 산업기술 전시회’와 ‘제4회 아시아 유럽 플라즈마 표면공학 국제학술회의(AEPSE)’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진공학회, 한국표면공학회 등이 주관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고체, 액체, 기체와 더불어 제4의 물질로 불리는 플라즈마에 관한 제품 및 기술동향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종합전시회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국제 플라즈마 산업기술 전시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일본, 미국 등에서 15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는 산업체 전시관과 플라즈마 신기술을 소개하는 기술 전시관으로 마련된다.

 이 전시회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양산에 응용되는 플라즈마 기술뿐 아니라 자동차, 바이오, 환경, 에너지, 나노 등 차세대 산업에 적용되는 플라즈마 기술과 제품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AEPSE는 유럽 및 아시아지역 22개국 플라즈마 학자 5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플라즈마 학술대회로 이번 행사에는 모두 430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돼 차세대 플라즈마 기술동향을 조망할 전망이다.

 한전건 플라즈마 응용 표면기술연구센터장은 “이미 PDP TV나 반도체 제조장비에 널리 응용되면서 잘 알려진 플라즈마는 차세대 소재와 장비, 부품을 개발하는데 핵심 요소기술로 꼽혀 세계 각국에서 보다 앞선 기술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AEPSE 국내 개최에 맞춰 기획된 플라즈마 산업기술 전시회는 앞으로 매년 개최돼 우리나라의 플라즈마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