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정리절차를 밟고 있는 오리온전기가 청산보다는 존속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업회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구 지방법원에서 개최된 오리온전기 ‘제1회 관계인 집회’에서 오리온전기에 대해 실사작업을 벌여왔던 삼정회계법인은 회사의 존속가치(2894억원)가 청산가치(2425억)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황영목 수석부장판사는 조사결과에 따라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며 관리인에게 내년 1월 24일까지 회사 사업의 계속을 내용으로 하는 정리계획안을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오리온전기는 앞으로 관리인 주도로 정리계획안을 작성해야 하고, 이후 2∼3회 관계인 집회를 통해 이 정리계획안에 대한 결의 과정을 거치면, 법원에서는 이를 검토해 최종 법정관리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