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C코리아 인수 한국IBM, 시너지 효과 `톡톡`

 한국IBM(대표 신재철)이 PwCC코리아를 인수한 후 사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IBM이 과거 PwCC코리아 고객에 대한 밀착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한국IBM의 PwCC코리아 인수로 올린 대표적인 시너지 효과는 국내 최대 화장품업체인 태평양과 아웃소싱 서비스 계약 체결. 한국IBM글로벌서비스(IGS·총괄 이휘성 부사장)는 지난 97년 충남방적, 98년 대한항공 및 동국제강에 대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한 후 4년여만에 태평양과 10년간1000억원 규모의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 태평양은 PwCC코리아로부터 오랫동안 물류인프라 개선을 포함한 내부 IT인프라 개선에 대한 전략 컨설팅을 받아온 대표적인 업체다.

 태평양 외에도 동부제강이나 포스코 등 그간 한국IBM의 영업권 밖에 있던 기업들에게 IBM 유닉스 서버를 공급하게 된 것도 모두 PwCC코리아로부터 컨설팅을 받거나 밀접한 지원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본사 차원에서도 인수 전 일시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중단했던 149개 고객사중 121개 고객사가 다시 IBM과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IBM은 아웃소싱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내년 1분기중 국내 IDC센터를 임대해 한국IBM의 아웃소싱 서비스를 전담하는 ‘서비스 공급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본사 차원의 관리 및 서비스 체계를 만들고, UMI 등 유틸리티 서비스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로 한국IBM은 가능한 한 고객 사이트를 센터로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휘성 부사장은 “상반기 서비스 매출은 한국IBM 전체 매출의 30% 수준에 달했다”며 “변수가 있겠지만 계획한 대로라면 3년 정도 내에 한국IBM 매출 절반을 서비스부문에서 올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