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인맥 지도를 그려라=지연·혈연만이 인맥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경력 관리전문가가 전해주는 진정한 한국형 인맥만들기 노하우. 경력 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저자들은 우리 사회에 깊이 박혀있는 인맥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벗겨줄 올바른 인맥 만들기 지침을 제공한다. 자신의 인맥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인맥 지수 측정을 시작으로 인맥 접근단계에서 필요한 다양한 이미지 메이킹 방법 등을 소개한다. 유용미·황소영 지음. 아라크네 펴냄. 9800원

 ◇파페포포 투게더=초판 발행후 11개월동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고수하면서 2003년 최대 화제작으로 꼽힌 ‘파페포포 메모리즈’의 후속작. ‘카툰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전작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에서 저자는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의 의미’를 더욱 원숙해진 글과 그림을 통해 전해준다. 34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나눔의 삶’의 소중함을 전하는 글과 그림은 한층 탄탄한 구성과 마음을 울리는 소박한 글로 이어진다. 심승현 지음. 홍익출판 펴냄. 7500원

 ◇재키스타일=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퍼스트레이디로 기억되는 재클린 케네디. 이 책은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이자 이유 없는 관습에 끊임없이 도전한 자유주의자 재키(재클린의 애칭)의 인생항로를 뒤따라가는 전기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이 책은 패션을 주도했던 그녀의 스타일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퍼스트레이디가 되고 난 뒤 재클린이 입은 옷은 전세계 매스컴과 여성의 관심을 끌었고 많은 추종자를 만들어냈다. 패밀러 클라크 키어우 지음. 정연희·정인희 옮김. 푸른솔 펴냄. 3만8000원

 ◇인간은 어떻게 개와 친구가 되었는가=노벨상 수상작가인 저자가 보는 개들의 세계는 너무나 색다르다. 그것은 저자가 직접 개들을 키우면서 지켜본 또 다른 삶에 대한 놀랍고 흥미있는 이야기다. 개들에게도 감정이 있으며 표정있는 몸짓을 보이며, 양심의 가책을 받아 눈물을 흘리며 주인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인다. 개들의 내면세계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관심과 고찰은 개들의 세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콘라드 로렌츠 지음. 이동준 옮김. 간디서원 펴냄. 9000원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한국 단편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효석문학상’ 제4회 수상 작품 모음집. 올해 수상작 윤대녕의 ‘찔레꽃 기념관’은 한층 깊고 따스해진 슬픔의 문을 열어, 낮고 누추해진 우리의 삶을 위로하는 특유의 서정으로 이효석 문학의 맥을 잇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하의 ‘이사’ 등 추천 우수작 6편과 기 수상작가 자선작 3편이 함께 실렸다. 윤대녕 외 9인 지음. 해토 펴냄. 8900원

 ◇야만인을 기다리며=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무대로 한 작품 ‘추락’으로 지난 99년 부커상을 수상한 존 쿳시의 장편소설. 이 작품에서 저자는 남아프리카라는 공간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제국의 문화와 야만인의 문화가 교차하는 익명의 변경을 주된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것은 식민주의자와 피식민주의자 사이에 생길 수 있는 폭력과 억압의 사슬은 특정 시대나 장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것이라는 그의 인식 때문이다. 존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들녘 펴냄. 1만원

 ◇M&A 게임의 법칙: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인수합병 성공전략=저자는 M&A 시너지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M&A 시너지에 대한 환상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또 구체적인 분석자료나 타당한 근거없이 M&A 시너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근거없이 지불되는 과도한 합병 프리미엄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한 저자는 M&A 사례 연구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마크 L. 서로워 지음.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옮김. 더난출판 펴냄. 2만원

 ◇윈스턴 처칠에서 오프라 윈프리까지:위대한 리더들의 커뮤니케이션 비밀=리더가 행하는 커뮤니케이션은 한 나라, 아니 전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리더십 컨설턴트인 저자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윈스턴 처칠·루디 줄리아니·캐서린 그레이엄·콜린 파월·조지 마샬·오프라 윈프리 등 역사적으로 신화를 남긴 탁월한 리더들의 커뮤니케이션에 담긴 비밀을 실제적인 이론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생생히 밝히고 있다.존 발도니 지음. 성동규 옮김. 좋은책만들기 펴냄. 1만2000원

 ◇사업의 법칙1:일곱 거인, 그들이 이룩한 제국=아마존·뉴욕타임스 등에서 3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사업의 법칙’ 시리즈 1편으로 앤드류 카네기·조지 이스트먼·헨리 포드 등 3명의 사업 성공기를 담았다. 이 시리즈는 위대한 일곱 기업가들의 성공과 실패를 조명하면서 비즈니스 세계의 난제들에 대해 독특한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에 담긴 매력적인 이야기들은 사업적 성공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할 교훈을 담고 있다. 리차드 S. 테들로우 지음. 안진환 옮김. 청년정신 펴냄. 1만1000원

 ◇하이퍼미디어 시대의 인문학=‘김성도, 세계 지성과의 대화’란 부제를 단 이 책에 실린 8편의 대담록은 저자가 지난 몇 년 동안 미디어·문학·철학·영상문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나눈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96년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기호학자이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 교수와 나눈 인터뷰를 시작으로 거의 매년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해외 석학들과 대담을 가졌다. 이 책에는 미셀 세르의 가연을 번역권을 일임받아 옮긴 강연록도 있다. 김성도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9500원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