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마이크론 생산 설비 구축에 4억5000만달러 투자

 인텔이 D램 반도체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라고 EBN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이크론과 인텔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인텔이 마이크론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자, 주식 약 3390만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간 계약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일정 수준 이상의 어드밴스트 메모리 칩 생산설비와 300mm 생산설비를 갖춰야 한다. 만약 마이크론이 오는 2005년까지 생산설비 확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주가가 인텔의 매입 가격보다 내려가면 마이크론은 인텔에 1억3500만달러를 보상해야 한다.

 마이크론의 마이클 새들러 부사장은 “이번 투자에 따라 인텔과 마이크론간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 98년에도 마이크론에 5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D램업체인 엘피다메모리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론측은 “4분기(6∼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난 8억8850만달러, 순손실은 1억232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의 5억8650만달러에 비해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