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보안관련 기업들이 한데 뭉쳐 협력 클러스터인 ‘e시큐리티 클러스터’를 결성, 공동 제품 생산에 나선다.
티에스온넷 임연호 사장과 리얼타임테크 진성일 사장, 에스아이 신웅호 사장, 엔솔테크 김해진 사장 등 벤처 4인방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8월 21일 클러스터 조인식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까지 4차례 회의를 거쳐 제품 통합을 위한 기술 분석 및 방향을 설정하고 솔루션 통합 방식을 확정,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e시큐리티 클러스터는 올 연말까지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요소 기술을 결합해 고성능·고가용의 통합 보안제품인 ‘차세대 고성능 시큐리티 게이트웨이’를 생산하게 된다.
티에스온넷의 ‘Secure OS’ 기술, 에스아이의 ‘방화벽 및 침입탐지’ 기술, 리얼타임테크의 통합보안관리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실시간 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술, 엔솔테크의 보안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버클러스터링’ 기술 등 각 업체가 보유한 핵심 기술들을 통합해 제품을 개발하는 형식이다.
이들은 시스템 통합화 시간을 최소화해 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제품 브랜드를 개발하고 제품 및 ‘e시큐리티 클러스터’에 대한 기업이미지(CI)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일본 등에 대해 공동으로 시장을 조사하고 제품을 기획하며 기술세미나 및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은 대덕밸리에서 하되 하드웨어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제품 판매는 그동안 공신력을 지닌 대전시가 구축해 놓은 중국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임연호 사장은 “대덕밸리내 이미 확보된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시장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공동 생산 및 마케팅을 통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덕밸리에서 모범적인 클러스터 사업을 전개해 나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사진설명 : 대덕밸리 4개 보안 관련 기업들이 최근 ‘e시큐리티 클러스터’조인식을 갖고 공동 제품 생산에 나섰다.(사진 왼쪽부터 진성일 리얼타임테크 사장, 신웅호 에스아이 사장, 김해진 엔솔테크 사장, 임연호 티에스온넷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