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시스템(대표 이길헌 http://www.taeil.com)이 디지털 섬유 인쇄 시장에 진출한다. 디지털 섬유 인쇄란 대형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해 각종 섬유 원단에 디자인, 색상 등을 입히는 것으로 전통적인 날염에 비해 오염 물질 발생량이 획기적으로 적어 주목받고 있다.
태일시스템의 이길헌 사장은 26일 “섬유 원단에 무늬, 이미지 등을 인쇄할 수 있는 대형 잉크젯 프린터를 제조, 이달말부터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최근 유럽과 일본에 각각 40만달러, 10만달러 규모로 수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판매할 디지털 섬유 인쇄용 프린터는 해외에서 제조된 프린터에 태일이 개발한 섬유공급장치, 산업용 잉크공급장치와 관련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제품으로 태일시스템은 인쇄된 원단 후처리 장비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길헌 사장은 “프린터를 이용한 디지털 섬유 인쇄는 잉크를 적재적소에 뿌려주기 때문에 전통 방식에 비해 잉크사용량이 1%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미 다품종 소량 생산이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디지털 섬유 인쇄 프린터는 국내 섬유 산업에 새로운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5년내 전통 염색 방식의 50%는 디지털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 섬유 인쇄 방식은 이미 이탈리아, 일본 등 섬유 선진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일시스템은 내년 1월 공장 증축을 완료해 프린터 제조를 본격화할 예정이며 내일부터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섬유 교역전’에 참가, 디지털 섬유 인쇄 프린팅을 본격 소개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