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겨냥 보안솔루션 눈길

 ‘아이디어 상품으로 틈새시장 공략한다.’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아이디어가 결합된 보안솔루션이 속속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틈새시장 겨냥 보안솔루션은 팩스보안, 메신저보안, 스토리지보안, 키보드보안 등이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 솔루션이 꼭 필요한 고객의 확보 여부에 따라서 보안솔루션 시장에서 하나의 분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팩스보안솔루션은 말 그대로 팩스 송수신을 통해 중요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팩스송수신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은 물론 중요 데이터나 특정 팩스번호로는 아예 팩스송신을 원천봉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부보안 전문업체인 이캐빈에서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신저보안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메신저에 적용되는 것이다. 인터넷메신저가 대화는 물론 파일첨부 기능이 추가되면서 중요한 정보가 새나갈 수 있는 위험이 높아졌는데 이를 막기 위한 솔루션이다. 주로 메일 보안솔루션 업체가 관련 기술을 이용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스토리지보안은 스토리지 장비에 특화된 보안솔루션으로 서버보안이나 데이터베이스보안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조직 구성원마다 스토리지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영역을 구분한다. 스토리지 관리자 역시 데이터를 다룰 수는 있지만 그 내용은 볼 수 없다. 대성산업에서 데크루라는 스토리지보안솔루션을 출시하고 영업에 나서고 있다.

 키보드보안솔루션은 키보드를 통해 입력하는 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는 것이다. 최근 키보드 입력 문자를 외부로 유출하는 트로이목마를 막기 위한 것. 인터넷을 통한 은행 및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소프트캠프나 킹스정보통신 등의 보안 업체에서 관련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최근 은행권에서 도입이 시작되고 있는 추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