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가 중견 부품 업체로선 보기 드물게 ‘금연 캠페인’을 전개해 화제다.
대덕전자는 임직원 ‘흡연율 0%’를 목표로 사내 흡연 금지를 선포한 가운데 지난 2월부터 금연펀드를 운영, 120여명이 참가해 임직원 61명(47%)이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다. 특히 김영재 부사장도 금연에 성공, 금연캠페인 참가를 의연중에 독려하고 있다. 금연펀드는 회사와 임직원이 각각 5만원을 낸 기금으로 운영된다.
또 지난 8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간 2차 금연 캠페인을 전개, 현재 직원 24명이 금연서약서를 제출해 금단 현상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회사측은 “조사결과 임직원 흡연율이 35%로 조사됐다”며 “금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 흡연율을 낮추고 임직원들의 건강을 직접 챙긴다”고 밝혔다. 또 보통 흡연에 관대한 대다수 부품 중견기업이 이처럼 금연 운동에 적극 나선 것은 매우 드물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하루 3번 사옥 밖에서 20분간 흡연 시간을 주는 데 일을 하다보면 그 시간을 좀처럼 맞추기 힘들뿐 더러 흡연시간외에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바로 선의(?)의 경고 조치를 당해 결국 담배를 자연스럽게 끊게 됐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