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9월 수상작

 ◆ 심사평

심사위원장 : 황종선 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일반소프트웨어 부문 수상 제품인 ‘소프트웨어 키퍼(Software Keeper)’는 패키지 형태로 공급되는 소프트웨어를 온라인 상으로 유통시킬 수 있도록 저작권을 보호해주는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소프트웨어의 설치 및 실행 과정에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알고리듬을 적용해 온라인 상에서 사용자 인증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온라인 유통이 가능해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또 라이선스 등 소프트웨어의 사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온라인상으로 제공받아 편리하다.

 기존제품이 소프트웨어의 개발단계에서 적용해야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이미 출시된 소프트웨어에도 개발사의 도움없이 저작권 관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작년 10월 출시 이후 삼성전자 게임사이트, LGe숍, 삼성카드 등 국내 대형 사이트에 적용돼 호평을 받고 있으며 제품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일본, 중국 및 캐나다와 수출 협상을 진행하는 등 실제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다.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 부문 수상제품인 ‘비전잉글리시(Vision English)’는 음성인식 기술과 멀티미디어 동영상 캡션 기술을 접목, 양방향 음성인식을 이용해 영어학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제품은 이중언어 교육시스템을 디지털화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생각단위와 연결질문이라는 독특한 영어학습법을 국내 최초로 선보여 특허를 획득했다.

 기존의 관련 제품들이 수동적 언어학습방법인 읽기와 듣기 위주의 교육이었던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음성인식을 통해 영어 말하기능력을 배양하면서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생각단위와 연결질문을 이용한 말하기 연습과 3가지 속도로 녹음된 영어문장 받아쓰기 연습, 롤 플레이를 이용한 회화연습까지 모든 단계를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해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다.

 특히 드라마, 영화 뿐 아니라 만화, 뉴스, 대담프로 등 다양한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실생활 영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금년 5월 출시이후 전국 1400여개 학원에서 사용되는 등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일반소프트웨어 부문/소프트웨어 키퍼

 일반소프트웨어 부문 수상작인 코어트러스트(대표 우제학 http://www.coretrust.com)의 ‘소프트웨어 키퍼’는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를 방지하고 저작권을 보호해 준다.

 주문, 배달, 결제 등 모든 구입절차를 인터넷상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유통사는 유통과 패키지 포장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주문 및 결제와 동시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바로 다운로드 받아 실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라이선스 등 소프트웨어 사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활용성이 뛰어나다.

 특히, 기존 제품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개발단계에서 협력해야만 저작권관리기술을 적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개발업체의 지원없이도 이미 출시된 소프트웨어를 사후에 분석해 저작권관리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이 제품이 지닌 큰 장점이다.

 소프트웨어의 메인 실행 파일을 암호화해 배포 가능한 패키지를 생성해주는 소프트웨어 패키징 기능이 핵심이며 복호화된 실행파일은 하드디스크에 저장하지 않아 보안성을 크게 강화했다.

 또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다운로드방식(ESD) 쇼핑몰에 게시하기 위해 URL 정보를 삽입해주는 소프트웨어 재패키징 기능과 사용자에게 발급될 e라이선스를 생성해주는 기능, 고객 구매 정보를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서버에 전달하는 ESD 숍 판매 지원 기능 등 유용한 기술들을 담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 및 다중사이트 지원, 판매정산, DRM 통계관리, 이어받기, 사용자 PC의 e라이선스 관리와 같은 편의기능들도 기본으로 제공되며 사용자들 사이에 복제된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설치시마다 과금 기능이 있어 불법복제·유통의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래 삼성전자 게임사이트, LGe숍, 삼성카드 등 국내 대형 사이트에 적용돼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인터뷰>

 ―제품개발 배경은

 ▲디지털콘텐츠 산업 발전에 일조하고자 개발을 시작했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게임·사무용 프로그램·각종 영상자료 등이 온라인으로 공급되면서 해킹이나 불법도용 문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는 개발자들의 의욕을 반감시킨다. DRM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면 소프트웨어 시장도 함께 살아날 것으로 생각한다.

―주요 특징 및 타 제품과의 차별성은

 ▲기존 제품이 소프트웨어의 개발단계에서 적용을 해야만 했던 것과 달리 본 제품은 소프트웨어가 출시된 이후에도 개발사의 도움 없이 저작권보호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다운로드판매(ESD) 사업의 영역을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운용체계(OS)의 커널 레벨에서 암복호화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보안성도 매우 뛰어나다.

 ―매출 및 수출실적 등 시장현황은

 ▲매출은 8월 현재 약 1억3600만원정도지만 수익배분 방식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이 적용된 국내 대형 사이트의 매출신장과 함께 소프트웨어 키퍼의 매출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아직 마케팅 단계지만 제품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다수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연말께 본격적인 진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계획은.

 ▲보안성은 물론 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는 분석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개선된 제품을 개발중이다. 올해말에 2.5버젼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 3.0버젼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부문/비전잉글리시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 부문 수상작인 지앤비영어전문교육(대표 김장수 http://www.gnbenglish.com)의 ‘비전잉글리시(Vision English)’는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영어학습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5년간의 현장학습 지도경험과 실험을 통해 개발된 ‘생각단위와 연결질문을 이용한 GnB영어학습법’에 음성인식 기술과 멀티미디어 동영상 캡션 기술을 접목해 탄생했다.

 특허까지 출원된 이 학습법은 한 문장을 뜻을 이루는 각각의 생각단위로 구분한 후 각 부분을 조립하고 다음에 이어질 말에 대한 예측을 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영어의 구문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지앤비영어전문교육은 이러한 독특한 학습법에 멀티미디어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읽기와 듣기 중심의 기존 영어교재와 달리 말하기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사용자는 영어 및 한국어 캡션이 제공되는 영화, 드라마, 뉴스,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말하기 훈련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식 어순을 터득하고 영어 문장생성 능력을 기른다.

 특히,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해 원어민이 없이도 비슷한 자극과 반응을 경험할 수 있어 영어학습시 원어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생각단위’와 ‘연결질문’을 이용한 말하기 연습과 3가지 속도로 녹음된 영어문장 받아쓰기 연습이 끝나면 역할극(Role Play)을 통한 대화 연습까지 제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밖에 발음에 대해 점수로 평가하는 발음점수, 녹음, 화면확대, 동영상 속도 조절 기능 등이 지원된다.

 지앤비영어전문교육은 이미 1400여개 학원에 비전잉글리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일반인 제품의 출시와 함께 관련 시장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외국어 버전을 출시해 일본,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인터뷰>

 ―제품개발 배경은

 ▲영어말하기 능력이 길러지면 언어행위의 4가지 영역인 듣기·말하기·읽기·쓰기가 동시에 해결된다. 하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인들이 쉽고 효과적으로 영어말하기 능력을 배양하기는 힘들었다. 이에 자연스럽게 영어식 어순터득을 하고 영어 문장생성 능력을 길러줌으로써 한국인들이 실질적인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양방향 음성인식 멀티미디어 영어교재인 ‘비전잉글리시’를 개발했다.

 ―주요 특징 및 타 제품과의 차별성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수동적 언어학습방법인 읽기·듣기 위주의 교육이었던 것과 달리 말하기 능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영어를 말하면 음성인식엔진이 인식해 학습자가 실제 외국인과 대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생각단위와 연결질문에 의한 영어학습방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영어학습을 할 때 원어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출 및 수출실적 등 시장현황은

 ▲출시 5개월만에 전국 1400여개 학원에 적용돼 현재까지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일반인 제품이 출시되는 4분기에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올 해 전체적으로는 9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말부터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 내년에 69억원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계획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함께 외국어버전을 출시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내년에 일본 내 투자회사인 네비게이트를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하고 2005년에는 중국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