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간 거래 위험을 최소화 해주는 ‘거래위험관리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신용보증기금은 대기업의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거래위험을 실시간으로 분석, 알려줌으로써 의사결정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거래위험관리시스템’을 개발, 삼성물산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거래위험관리시스템은 기업간 매출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기업의 판매위험지수를 산출하여 그 기업의 실질적인 신용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판매처의 신용상태를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거래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등 의사결정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이다.
신보는 ‘거래위험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해 이크레더블과 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개발에 착수하여 지난 8월말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번에 삼성물산과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거래위험관리시스템을 기존의 협력업체에 적용하여 안정적인 납품과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도화함은 물론, 향후 신규 협력업체 선정 등에 활용할 계획으로 있어 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보증기금 김종필 신용정보부장은 “아무리 신용상태가 우수하더라도 판매처가 부실해지면 연쇄도산 위험이 높다”며 “시장위험까지 반영할 수 있는 여신제도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 물론, 각 금융기관으로 거래위험관리시스템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