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로직스(대표 김주덕 http://www.alogics.com)는 경쟁사인 넥스트칩솔루션(대표 김경수)과 아이브이넷(대표 김지호)를 상대로 DVR 영상처리 방법에 대한 특허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이로직스는 이들 기업이 자사가 특허 출원한 DVR 세트에서 출력되는 영상 처리방법을 그대로 도용해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로직스는 넥스트칩과 아이브이넷이 특허를 도용해 제품을 개발한 후 저가로 판매하면서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김주덕 사장은“여러 차례 경고장 발송을 통해 침해금지 요청을 했다”며 “이들 기업들이 납득할 만한 답변을 하지 않아 소송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소송은 기술을 침해한 칩(ASIC) 기업에만 한정됐으나 향후에는 DVR 세트 업체들에게도 무단 기술사용금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넥스트칩솔루션 김동욱 이사는 “에이로직스의 특허 내용은 DVR 영상 기법의 아주 기본적인 교과서 내용”이라며 “에이로직스의 경고장을 받고 지난 8월 29일 특허무효심판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특허 침해 소송이 특정 2개 기업에만 제기됐지만 DVR칩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힘을 모아 특허무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