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2’가 유료화에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
지난 24일 엔씨소프트가 실시한 리니지2의 대규모 패치에서 다양한 버그가 출현, 리니지2 유저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엔씨측에 대한 유저들의 조직적인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유저들의 주장에 따르면 9·24 패치 이후 일부 유저들이 허상 아이템을 팔아 상당한 돈을 챙기는가 하면, 특정 종족의 경우 손쉬운 조작으로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엔씨소프트는 뒤늦게 버그를 악용한 유저들의 계정을 중단하는 등 후속조치를 단행했으나, 일부 유저들은 ‘엔씨소프트가 게이머들을 상대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 ‘엔씨의 버그 때문에 생긴 일을 게이머가 왜 책임져야 하느냐’며 약관 개정 등을 요구하는 안티사이트 ‘안티엔씨’(cafe.daum.net/antiNC) 개설하는 등 사이버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들이 팍스넷 등 주요 증권 사이트와 게임 취재 기자들을 상대로 엔씨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글을 배포하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두고 ‘유료화 저지설’ ‘주가 조작설’ 식의 각종 루머도 제기하고 있다.
<류현정 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