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쇼핑 대행 사이트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쇼핑몰은 명품 위주의 고가 상품 보다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 상품을 공략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위즈위드(http://www.wizwid.com)는 제이크루·에버크롬비 등 캐주얼 브랜드 패션 용품을 위주로 지난 2001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월 기준 1000건 이하의 거래에 그쳤지만 올 8월에는 2만건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오픈한 지오패스(http://www.geopass.com)도 아직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은 신상품을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친 제품보다 최고 50% 이상 싼 가격에 판매해 매달 80% 이상 거래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지오패스에는 아마존·드러그스토어 등 100여개 유명 인터넷몰이 입점해 있다. 이 밖에 KT커머스가 해외 쇼핑몰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규업체의 진입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오패스 신현덕 EC사업팀장은 “고가의 명품 보다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가전·컴퓨터·생활용품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