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2000억대 매수 `전강후약` 장세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9월 30일 ET지수

 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소폭 상승했다.

 반도체종목의 강세를 바탕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 반전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2000억원대의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급증하며 지수 움직임에 걸림돌이 됐다. 한때 5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710선대에 다가서기도 했던 지수는 오후장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돼 강보합권 수준으로 밀려났다. 결국 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 상승한 697.5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도 0.01포인트 상승한 44.86에 마감했다. 한때는 5일선이 놓여있는 45선을 훌쩍 넘기기도 했지만 장세를 이끌어갈만한 뚜렷한 매수 세력이나 주도주가 등장하지 못하면서 반등 탄력이 점차 둔화됐다.

 종목별로 보면 거래소에선 삼성전자가 뉴욕 증시의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었지만 후속 매수세가 약화돼 결국, 40만원선 진입에 실패했다. 주가는 전일보다 1.42% 오른 39만2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업체중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가 1∼2% 오름세를 유지했고 SK텔레콤, 한국전력, KT 등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선 KTF가 1.44% 하락했고 NHN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하나로통신도 외자 유치 논란속에 2.56% 올랐다. 옥션은 6.60%가 급락했고 네오위즈는 1.28%가 떨어진 반면 다음은 강보합세를 보이는 등 인터넷 관련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