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기업이 개발한 정보기술(IT) 기반의 유무선 복합기와 경부암 조기진단용 DNA칩 등이 중국에 수출된다.
경기테크노파크(원장 배성열)와 안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소장 윤용식)는 GN&S, 바이오매드랩 등 입주기업 5개사가 지난달 중국 대련에서 개최된 ‘2003 중국 국제소프트웨어 및 정보서비스 박람회’에서 총 110만달러의 수출계약과 8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 기업지원팀을 운영해온 경기테크노파크는 지난달 GN&S 등 5개사를 중국 진출 기업으로 선정하고 현지 행정업무, 전시회 부스 임차료 및 장치비용, 전시품 운송료 및 현지 통역 비용 등을 지원했다.
유무선 통신 통합기기를 선보인 GN&S(대표 한규성)는 전력선을 이용한 인터넷 공유기와 4가지 기능이 통합된 다기능 복합기 등 유무선 통신기기 6300세트(100만달러)를 납품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열악한 중국의 통신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는 IT솔루션을 선보여 중국 통신업체로부터 10만대 규모의 수출견적서 의뢰도 받았다. 한규성 사장은 “중국 기업 2개사와 기술이전 및 합자회사 설립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초도물량 2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계약도 연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암진단용 DNA칩 특허를 획득한 바이오매드랩(대표 김종원)도 10만달러 규모의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용 DNA칩’을 중국 정부 및 병원에 납품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탄탄, 애니미어, 모션스톰 등 입주기업들도 박람회 현장에서 수호지 애니매이션 100부 제작 상담을 포함, 총 234건의 수출 및 기술이전 상담을 진행했으며 중국 현지 기업과 4건의 기업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