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리딩컴퍼니](17)인터포스

 대덕밸리 정보가전 개발 기업인 인터포스(대표 박흥국 http://www.interphos.com)는 인터넷전화(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기반의 게이트웨이 개발 업체 가운데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99년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임베디드 리눅스 및 VoIP 프로토콜,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자체 보유 기술을 토대로 VoIP 게이트웨이 제품 개발에만 한 우물을 파 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3년간 20여개 회사가 VoIP 게이트웨이 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를 시도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실패하고 3∼4개 업체만이 겨우 생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세계 정보통신 관련 그룹인 펄버(pulver)로부터 ‘세계 100대 신성장 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돼 국제적인 인정까지 받으면서 지명도를 높여가고 있다.

 ‘인터포스 EL 시리즈’는 이 회사의 기술력이 총 집약돼 있는 제품군으로 이 회사의 지명도를 크게 높여주었다. 이 제품군은 가정용 및 소호용, 기업용 등 고객별로 다양한 모델이 개발되어 있으며 인터넷 전화 기능은 물론 소규모 네트워크까지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저가의 고성능 인터넷 게이트웨이 제품군이다.

 인터포스는 최근 ADSL모뎀이 내장된 일체형 게이트웨이와 강력한 음성 보안 기능을 갖는 통신보안 모듈 내장형 게이트웨이를 개발해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강력한 확장성과 기존 통신 인프라와의 완벽한 호환성, VoIP 전 분야를 망라하는 이들 제품군은 경쟁 관계에 있는 타사 제품들과 현격하게 차별화된다. 일본 시스코나 히다찌 등 동종 제품에 비해 품질은 동일하면서 가격은 이들의 25% 수준으로 낮춰 경쟁력을 높였다.

인터포스는 홈네트워킹 시장과 인터넷 전화시장 등 크게 2대 시장을 집중공략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와 VoIP 시스템 제조 및 공급권 계약을 체결, 향후 삼성전자에서 출시하는 홈게이트웨이 제품에 공급키로 함으로써 홈네트워킹 시장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인터넷 전화 시장 역시 올 하반기 들어 국내 기간 통신 사업자들이 그동안 주춤했던 VoIP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인터포스는 최근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으로부터 스타벤처 육성 중점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세계 시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흥국 사장은 “내년에는 홈네트워크 및 인터넷 전화 시장 등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소니, MS, 삼성 등 세계적인 이름을 떨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