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문을 열었다 닫아 보세요.”
삼성전자가 ‘독립냉각방식’이라는 독자기술을 집중 부각시키는 ‘통합마케팅전략(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으로 판매 증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초부터 광고·홍보물·제품라벨 등에 “꼭! 문을 열었다 닫아 보세요”라는 문구로 지펠 ‘독립냉각방식’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홍보 전략을 고집해왔다.
‘독립냉각방식’은 삼성전자가 지난 95년 독자개발한 기술로 우측 냉장실과 좌측 냉동실에 별도의 냉각기를 두고 두곳을 밀폐시킴으로써 냄새섞임을 방지하고, 냉장실의 수분이 냉동실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높은 습도로 식품을 장시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경쟁사에서는 이러한 광고에 대해 ‘지펠은 문을 열었다 닫을때 반대편 문은 가만있지만 여닫은 문이 들썩거리는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러한 홍보전략이 주효, 지난 8월과 9월 판매량이 각각 3만대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 마케팅팀 이돈주 상무는 “소비자가 냉장고를 구입할 때 문을 열어 본다는 점을 착안, 독립냉각방식의 기술력을 광고 및 판매 현장에서 쉽고,일관되게 전달한 것이 주요한 것 같다”며 “향후에도 일관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