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충청전산국장 노시춘씨 SCI 국제논문 채택

 50대 중반의 사무직 사원이 쓴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SCI(Science Citation Index) 국제 논문으로 채택돼 화제다.

 주인공은 노시춘 KT충청전산국장(54)으로 노 국장은 업무 틈틈이 정보보호 기술 분야에 대해 연구하면서 논문을 발표해 오던중 이번에 세계적인 과학기술논문 전문출판사인 독일 스프링거사(springer)의 SCI 국제논문에 채택되는 영광을 안았다.

 SCI 논문이란 과학기술 분야 국제논문중 최우수논문을 상징하는 등급으로 해마다 발표되는 전체 논문중 15%만이 이 범위에 포함된다. 스프링거사는 SCI급 논문 전문 출판사로 매년 과학 기술 연구 논문을 공모해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채택된 논문만을 SCI 국제 저널인 LNCS(Lecturer’s Note in Computer Science)를 통해 출판하고 있다.

 노 국장의 논문은 ‘효율적인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방화벽시스템 구조개선(improved structure management of gateway firewall system for effective network security)’으로 기업 업무용 방화벽 구조에서 보안 취약점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 진단하고 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 것이다.

 이 논문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의 특별 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노 국장은 “실무를 통해 쌓은 경험을 연구를 통해 이론적으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앞으로 대학강단을 통해 그간의 작업을 알리는 것이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 국장은 KT시스템 보안부장 등 KT의 정보기술분야에서 25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 경기대 정보보호기술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내년 3월부터는 남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로 출강할 예정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