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상 구현 가구형PC 개발

 게임 주인공이 모니터 밖으로 불쑥 손을 내밀고 전쟁영화를 보면 눈 앞에 총알이 날라오는 듯한 아찔함을 느낀다. 공상소설이 아니라 몇몇 PC방에 가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실제상황이다.

 가구형 PC제조업체 PCE코리아(대표 김극현 http://www.mypcekorea.com)는 3D전문업체 파버나인(대표 이제훈 http://www.3dview.co.kr)과 제휴해 3차원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가구형 PC(사진)를 개발했으며 내달부터 국내 PC방업소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용자가 이 가구형 PC에 앉으면 특수안경을 쓰지 않아도 전방 액정모니터를 통해 정확한 3차원 입체영상을 볼 수 있어 게임, 영화감상시 새로운 시각적 체험을 느끼게 된다. 3D영상을 구현하는 핵심기술은 모니터에 장착된 입체 광학판을 통해서 두개의 영상을 초당 50회씩 번갈아 보여줘 인간의 두뇌가 입체영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

 PCE코리아는 이미 100여개 PC방업소가 3D모니터를 부착한 가구형 PC구매의사를 타진해올 정도로 반응이 좋아 연말까지 월 1000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3D전문업체 파버나인은 15, 17인치 3D 액정모니터를 양산해 PCE코리아에 공급하게 된다.

 PCE코리아의 김극현사장은 사용자의 머리가 고정되는 가구형 PC는 어지러움이나 시각적 피로감 없이 입체영상을 보는데 최적의 환경이며 PC시장에 3D영상기술이 접목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