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입 경영기업 주가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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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차입 경영하면 주가 오른다.”

 9일 대신증권은 지난해 기준으로 차입금 감소 상위기업과 차입금 증가 상위기업의 주가 수익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감소 상위기업 들이 증가 상위기업보다 1년 동안 투자했을 경우 수익률이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김우재연구원은 “최근들어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상장 및 등록 기업들이 성장성 중심의 차입 경영에서 수익성 중심의 무차입 경영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무차입 경영을 하는 기업들의 숫자가 지난 2001년 27개사에서 지난해 30개사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연구원은 최근 무차입 경영이 증가하는 이유는 부채를 통한 이자 비용이 차입을 통한 성장보다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투자여력이 있더라도 경영환경이 개선된다는 확실한 믿음이 없는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에 나서지 않고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111.1%와 6.5배에서 올해는 106.2%와 7.2배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이자배상배율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파인디앤씨·아이디스·엔씨소프트·케이비테크·한국전기초자·대덕GDS등을 꼽았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