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배당률이 높은 기업들의 투자 수익률이 시장 평균 투자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이 최근 3년간 평균 시가 배당율 5%인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동안 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달 1일 주식을 매입해 배당락일(12월 27일) 종가로 매도했을 경우 30개 종목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8.8%(주가 상승률 1.8%+평균시가 배당율 7.0%)로 같은 기간 코스닥종합지수의 등락률인 마이너스 2.6%보다 11.4%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1일 주식을 매수해 배당락 직전일(12월 26일) 종가로 매도했을 경우에도 3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율이 7.1%로 코스닥 전체 기업들의 평균 투자 수익률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코스닥증권시장측은 12월 결산법인의 결산기말을 앞두고 일관된 배당 정책과 높은 시가배당율을 견지하는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최근 3년간 5% 이상 시가 배당을 실시했고 향후 배당 투자가 유망한 기업으로 로지트·진성티이씨·동부정보기술·한국기술투자 등 30개 기업을 꼽았다.
한편 최근 3년간 연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총 155개사로 이들 기업의 3년간 평균 시가 배당율은 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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