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기울었다.
13일 거래소 시장은 지난주말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등락이 엇갈리는 등 혼조세로 마감하자 하락하며 출발했다.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 외국인 매수세가 7일째 이어졌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764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이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물량을 내놓은 데다 기관의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해 지수는 다시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87포인트 내린 757.0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0.61포인트 오른 47.61을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거래소 시장에선 SK텔레콤이 6% 이상 올라 20만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KT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SDI 우리금융 등이 내림세를 보이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에선 KTF가 7% 이상 상승해 돋보였다. NHN LG텔레콤 다음 옥션 플레너스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업은행과 하나로통신은 소폭 하락했다. 유무상 증자를 결의한 탑엔지니어링, 한국방송공사(KBS)로부터 디지털정보방송 시스템 구축과 콘텐츠 개발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서울일렉트론, 2년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핸디소프트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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