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14일 평양에서 개막돼 17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했다.
남북은 15일 오전 10시 인민문화궁전에서 제 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회담 일정에 들어가게 된다.
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차기 6자회담 수용을 강하게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 6자회담의 기본틀을 부정하는 강경 발언과 함께 회담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차기 6자회담외에 개성공단·금강산관광·철도도로 연결사업 등 3대 현안사업, 9차 이산가족상봉행사 개최 및 면회소 건설, 남북직교역 현실화를 위한 중소기업사무소 개설,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 문제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13일 “대통령 재신임 여부가 남북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