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등 닷컴업체들이 디카족, 멀티미디어족들을 겨냥해 서비스 용량 업그레이드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리챌, 네이버, 엠파스 등 인터넷 업체들은 최근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디지털카메라나 디지털캠코더로 찍은 이미지 및 동영상, 음악파일을 올리는 네티즌들이 급증함에 따라 기본 서비스 용량을 이전보다 2배 이상 늘리거나 아예 무제한 용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챌(대표 우지형)은 이달부터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를 위해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기본 용량을 기존 50MB에서 100MB로 2배 확대했다. 프리챌은 디카와 디캠이 범용화되면서 대용량 이미지 및 동영상 콘텐츠 업로드가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이 용량을 늘렸다며 넉넉한 공간으로 프리챌 커뮤니티에 대한 로열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프리챌은 내달 9일까지 신규 개설한 커뮤니티 중 회원이 가장 많은 100곳에 100MB 용량을 추가 지급하고 퀴즈를 푼 응모자를 추첨해 X박스, 디지털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도전 100메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티즌(대표 김화수)은 포토블로그 마이미디어의 기본 용량을 30MB 제공하고 있으나 이벤트와 친구 추천 등의 간단한 참여만으로 용량을 무제한 늘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티즌은 포토블로그를 표방한 만큼 1인당 용량에 친구 1명을 블로거로 추천할 경우 무조건 10MB씩 추가 용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에게도 10MB를 추가 지급하는 등 참여정도에 따라 용량을 대폭 늘려주고 있다.
감성블로그를 표방하며 최근 블로그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한 네이버 역시 서비스 차별화 방안의 하나로 용량 무제한 제공을 앞세웠다. 네이버블로그는 모든 회원에게 조건없이 무제한 용량과 최다 무료 스킨(배경 꾸미기)을 제공하고 무제한 게시판 생성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