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컴퓨터 수출액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 http://www.eiak.org)가 발표한 ‘컴퓨터산업 수출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컴퓨터 산업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14.9% 증가한 약 14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스크톱PC는 수요가 급감하는 반면 고부가가치 제품인 노트북PC의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37.1% 증가한 14억5000만달러를 기록, 보급포화 등으로 수요 침체에 있는 데스크톱PC(약 2억4000만달러)의 6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노트북PC의 경우 일반 PC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데다 데스크톱PC 대체수요가 증가하고 업계의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 등이 맞물려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데스크톱PC는 선진국들의 보급포화와 후진국들의 정보화 인프라 확산 지연 등으로 전년대비 60.5% 감소한 2억40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PC 수출국은 노트북PC 및 데스크톱 모두 미국 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에는 대 중국 수출이 지난 8월까지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가 각각 220.5%, 103.0%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데스크톱PC의 경우 몽고, 인도네시아 등 후진국이 10대 주력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모니터의 경우 LCD 모니터의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18.5% 증가한 약 54억달러로 전망되는 가운데 ODD의 경우 고화질의 동영상 정보를 이용하기 위한 제품 채용 증가로 전년대비 92.7%의 성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CDD는 데스크톱PC의 수요 감소에 따라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메인보드도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노트북 강세 힘입어 149억 달러 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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