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종합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보건의료정보 학술대회(APAMI)’가 유·무선 통합 보건의료정보’를 주제로 20일 개막됐다.
22일까지 사흘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의료정보학회 회원국인 우리나라를 비롯, 호주·중국·홍콩·인도네시아·일본·영국 등 16개국에서 450여명이 참석, 통합보건의료정보에 대한 올바른 비전을 제시해줄 것으로 주최측인 대한의료정보학회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강정보관리시스템·의사결정시스템·데이터마이닝·e헬스·의료정보응용시스템·원격의료·간호시스템·환자생체기록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120여편의 논문이 발표돼 환자진료·의학교육·의학연구·의학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병원 ISIS(Imaging Science and Information Science) 연구소장 문성기 박사가 참석,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IT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경북대학교 IHIS(Intelligent Health Information Sharing System)연구소는 국제의료표준 HL7을 기반으로 개발한 진료정보 공유 시스템의 기본 설계·활용 시스템·각종 개발 도구의 기본 골격을 제시한다.
특히 국내 학술장에서 일본 후쿠오카 대학에서의 내시경 영상 수술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 보건복지부 의료정보 담당 차관과 말레이시아 의료정보학자·대만 정부 의료 정보 담당자들이 자국의 의료정보 산업 동향을 발표, 아시아 각국의 의료정보 활용 흐름을 파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의료정보학회장 KC 룬 교수·아태의료정보학회장 CP 웅 교수·미국의료정보학회장 에드하몬드 교수 등 의료 정보 분야의 석학들이 참석, 세계 및 아태지역의 보건의료정보 발전 동향과 환자 중심 전자의무기록에 관한 최신 지견에 대해 강연한다.
학회측은 이같은 풍성한 행사로 학계의 국내외적인 학술활동은 물론 산업계의 제품개발은 위한 연구, 의료공급자의 의료서비스 생산을 위한 정보기술 활용 등에 관한 제반 노력이 충실한 결실을 보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건의료정보분야의 최신 지식 및 현황을 교류함과 동시에 보건의료정보 분야에서 훌륭한 연구 업적과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전문가 및 석학들과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연식 APAMI 조직위원장(경북대 교수)은 “정보화 사회로 지향하자는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해 환자의 진료·의학교육·의학연구 등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효율적으로 체계화해 관리하는 문제가 의료시장에서 대두돼 이번에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