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올해 들어 정보시스템 아웃소싱 시장에서 잇단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일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일진그룹(회장 허진규)과 향후 5년간 정보시스템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IBM은 태평양그룹과도 10년간 1000억원 규모의 정보시스템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구은행에는 방카슈랑스 전용 아웃소싱(e-IB 허브 센터)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IBM측은 이번 일진그룹과 계약이 태평양그룹에 비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충남방적, 대한항공 및 동국제강 등 98년을 전후로 체결한 아웃소싱 계약 이래 4년여만에 잇달아 나온 실적으로 국내 IT 아웃소싱 시장 개화와 그간의 영업이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IBM은 일진전기를 비롯해 일진다이아몬드·일진소재산업·일진중공업·일진경금속 등 5개 관계사의 레가시 시스템 등 정보시스템 서버·네트워크 등 IT 인프라를 위탁 관리하고, ERP 구축에 관련된 컨설팅 및 구축, 향후 운영관리를 맡게된다.
연내 모기업인 일진전기를 우선 시작으로 구축되는 ERP는 4개 계열사로 범위가 확대될 예정으로, 한국IBM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레가시 시스템은 이관받지 않되 향후 도입하는 자원의 경우 한국IBM이 소유권을 갖는다.
한편 한국IBM은 아웃소싱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내년 1분기중 국내 IDC센터를 임대해 한국IBM의 아웃소싱 서비스를 전담하는 ‘서비스 공급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PwCC코리아가 확보하고 있는 고객사에 대한 밀착 영업을 통해 아웃소싱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