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락 하룻만에 다시 상승했다.
20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해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정부가 이라크 추가 파병을 결정한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데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 강화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9포인트 상승한 776.44로 마감해 지난 16일 기록한 연중최고치(776.97)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 시장도 0.15포인트 오른 47.70으로 마감해 역시 하락 하룻만에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이 14일 연속 순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는 실적에 대한 각 증권사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전해지며 1.33% 상승했고 삼성전기는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며 사흘째 급등했다. 흑자 전환한 KG케미칼,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날, SK네트웍스 출자 전환을 앞둔 SK 등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에선 KTF가 약보합권에 마감됐고 옥션, 다음, NHN,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는 실적 발표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대했던 만큼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며 일제히 하락했다. 외자 유치 관련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하나로통신은 장중 소폭 등락을 거듭한 후 결국 2.43% 하락했다.상대적으로 테크메이트, 해룡실리콘 등 방산업체가 강세 행진을 펼쳤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0월 20일 ET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