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의 직접 원인인 술과 담배의 알코올과 니코틴을 동시에 해독하는 물질이 개발됐다.
벤스랩(대표 고영균)은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산화를 촉진해 숙취를 제거하면서 동시에 니코틴을 코티닌으로 변환, 몸 바깥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주는 신물질 ‘알코틴-X(alcotin-X)’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알코틴-X는 쑥과 솔잎, 셀레늄 등 10여 종의 식물성 천연물이 효율적으로 배합된 기능성 물질로 수원대 기능성 생명소재 연구소의 안전성과 독성 테스트를 거쳤다. 이 물질은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신속한 산화를 유도하면서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이산화탄소로 신속하게 바꾼다.
알코틴-X는 독성 물질 분해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 산화력이 우수해 간세포가 손상되는 확률을 최소화 해주는 기능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알코틴-X는 또 담배의 유해성분인 니코틴이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으로 변환하는 것을 막는다. 특히 니코틴을 코티닌으로 변환을 촉진해,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킨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벤스랩은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혈중알콜농도 측정 실험을 실시, 알코틴-X를 복용하면 소주 4잔 정도의 음주 후 2시간만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얻었다. 또 소변검사를 통해 코티닌의 양이 40%나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종문 연구소장은 “자극성이 강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건강에 해로운 것은 없다”면서 “알코틴-X가 성인병 및 암의 원인인 알코올과 니코틴을 동시에 해독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